
안녕하세요.
홋카이도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장소이구요.
겨울에는 새하얀 눈이 가득하여 동화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여름에는 언제 그랬다는 듯 활기차고, 초록색이 가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연 &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늘 소개해 줄 코스는 모두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일정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삿포로 출발 -> 아사히야마 동물원 -> 가미후라노 허브힐 -> 청의 호수 -> 흰수염 폭포 -> 비에이역
대략적인 코스는 이렇습니다.
먼저 아사히야마 동물원인데요. 일본 내에서 2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유명한 동물원입니다.
가장 북쪽에 위치해있어서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북극여우, 늑대, 순록 등 북극권 동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


새하얀 털을 가진 동물들이 자유롭게 눈밭에 돌아다니는 걸 보면 자연스럽게 걱정이 날라가죠.
먹이를 주는 모습이라던지, 교감하는 모습들을 관람 중에 볼 수 있는 이 동물원의 단점은 위치입니다.
위치가 멀고 불편합니다.
먼저 JR삿포로역에서 아사히카와시까지 열차로 1시간 30분을 간 뒤 아사히카와시에서 버스를 타고 동물원까지 가야하는데, 이게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교통비도 많이 듭니다.
물론, 해당 코스는 일일투어 버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가장 큰 걱정인 교통이 해결되게 됩니다. 이거 하나만 봐도 요즘 일일투어가 뜨는 이유를 알 수 있죠.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코스는 동물원에 도착해서 1시간 40분정도의 자유시간이 있는데요. 점심을 가미후라노 허브힐에서 먹는다고 해도 약간 애매한 시간입니다. 꼼꼼히 전부 보기에는 아마 힘든 시간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게 일일투어의 가장 큰 단점이죠.
여기서 관광을 끝내면 점심 식사를 가미후라노 허브힐에서 먹게 됩니다. 뷔페식으로 나와있네요.
식사를 마친 다음에 가는 장소는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관광지를 보러가게 됩니다.
청의 호수


겨울에는 눈 속에 갖혀서 안보였지만, 여름이 되면 눈이 녹으면서 청량감 있는 에메랄드 빛 호수로 변하게 됩니다.
활화산에서 나오는 온천수의 성분이 호수의 물과 만나서 이렇게 에메랄드 빛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시원한 날씨와 함께 이런 멋진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죠.
일본 국내를 떠나 해외의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홋카이도에 온다면 한번쯤 보고가는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겨울에는 일루미네이션 장비를 설치해서 꾸며놓고 있습니다. 나름 겨울에도 운치가 있는 곳이에요.
흰수염폭포


흰수염폭포의 이름은 겨울의 모습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겨울에는 주변만 얼어붙어 마치 흰수염같이 보인다고 해서 그렇게 불려지고 있습니다.
청의 호수와 동일하게 온천수가 함유되어있는 이 폭포는,
여름에는 흰수염폭포라는 이름을 떠올리기는 힘들지만, 나름 에메랄드 빛의 폭포는 멋진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청의 호수에서 20~30분 거리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많은 코스들이 두 관광지를 묶어서 방문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비에이역




겨울 비에이역의 모습과 여름 비에이 후라노의 모습
겨울에는 수많은 눈과 새하얀 세상이 마치 산타가 살 것 같은 모습이고,
여름에는 아기자기한 마을의 건물들이 눈이 녹으면서 본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는 이 작은 마을은 비에이 후라노 코스의 경우
관광지로 오거나 경유지로 오거나 한번은 꼭 오게되는 장소이죠.
마을의 유명한 음식은 카레로 비에이 마을만의 특별한 카레 요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미슐랭 책에 나온 쥰페이식당도 있죠.
해당 코스는 비에이역에서 15~20분정도를 머물기 때문에 음식점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겠습니다.
비에이 역까지 보고 나면 바로 삿포로 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보통 2시간 30분에서 3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요. 굉장히 멀죠.
가시면서 어두워질텐데, 주무시는 것도 괜찮지만 삿포로만의 특별한 야경을 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홋카이도 지역은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일반적인 형광색 가로등이 아니라,
주황색 가로등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경의 모습이 굉장히 독특하고, 포근한 오렌지 빛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로인해, 일본 3대 야경에 뽑히는 영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가시면서 삿포로역에 가까워질수록 오렌지 하늘빛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위 코스들은 따로 찾아보면 제공 업체들이 많이 있긴한데요.
최근에 보니 사라진 업체들도 많아서 글을 수정했습니다.
만약 필요하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여. 찾아봐드릴게용